강아지들도 친구 강아지가 죽으면 슬픔을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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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반려동물을 잃게 되면 상실감에 주인들이 일상생활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을 느끼는 건데요, 과연 동물들도 그런 슬픔을 느낄까요? 반려견들도 함께 살던 개가 죽으면 남은 강아지들에게도 이런 증후군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페데리코 피로네 이태리 밀라노대 수의학자 등 국제 연구진은 개를 2마리 이상 기르다 한마리가 죽은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성인 426명을 상태로 한 설문 조사 결과 " 개들은 유대가 깊던 동료가 죽은 뒤 크게 상처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며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도 펫로스 증후군으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것처럼 같은 반려견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22년 2월 25일 과학저녁
' 사이언티픽리포츠'에 실린 논문을 보면 조사결과 개주인의 86%가 동료 개의 죽음을 느낀 뒤 나머지 개에게서 부정적인 행동 변화를 관찰 한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아지들에게 보이는 증상

1. 주인에게 관심을 더 많이 끌려는 듯한 행동 (67%)
2. 놀이에 관심을 덜 보임(57%)
3. 활동력 저하 (46%)
4. 잠이 많아지고, 두려움이 많아짐 (32%)
5. 식욕 저하 (30%)

등을 보였다고 합니다.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는 듯한 행동은 사회성이 발달한 코끼리, 돌고래, 영장류, 새 등에서 자주 발견 됩니다. 이들은 죽은 동료의 냄새를 맡고, 만지거나, 둘러싸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요. 뉴스를 보면 개들도 죽은 동료를 보게 되면 그 주변을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성이 발달한 동물일 수록 이러한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 가까웠던 동료와 헤어지는 데 따른 반응을 평가할 수 있을 뿐, 개에게 슬픔과 비슷한 행동은 분리반응 형태로 나타난다 " 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개의 반응을 어린아이와 비교했습니다. 개의 인지 능력은 2~3살 난 어린아이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5살 아이는 죽음의 개념은 알지 못하지만 돌보는 이를 잃었다는 개념이 흔히 슬픔과 애도로 일커어지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동료를 잃은 개도 이와 같은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하였습니다.

진짜로 슬픔을 느끼는 것일까? 한편에서는 주인이 개를 잃고 느끼는 고통, 분도, 심리적 트라우마가 큸록 동료를 잃은 개의 공포수준도 높다는 점이다. 이를 " 감정적 전염" 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전염으로 인하여 증상이 보이는 것일 수 도 있겠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드러난 개들의 반응은 정확히 ' 슬픔 ' 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동료를 잃은 개가 반응 하는 대상은 죽음 보다는 친구의 ' 상실'일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즉, 죽음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보다는 '상실'로 인한 슬픔이라 볼 수 있을 거같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죽음을 느끼게 되었다면 함께 케어를 해줘야겠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2마리 이상 기르는 가구에 관한 통계가 없긴 하지만, 이러한 상실감을 제대로 케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동물 복지에 일원이 아닐까싶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